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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조기 대응, 잘 따른 日 국민…태풍 피해 줄였다

<앵커>

옆나라 일본도 또다시 태풍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태풍 짜미가 일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면서 시설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기기도 했는데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대피와 피난을 권고하면서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력한 비바람이 쉴 새 없이 몰아칩니다. 미야자키 현에서는 시간당 최대 12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속 1백60km가 넘는 강풍에 대형 문짝이 떨어져 도로 위를 날아다닙니다.

밤사이 주요 도로에선 가로수가 부러지고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본토를 관통한 태풍 짜미는 오전 7시쯤 일본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수천 가구에서 정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들은 사흘 동안 최대 420만 명에게 피난 권고와 지시를 내렸습니다. 비행기와 열차도 일찌감치 결항과 운행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외출 자제, 사전 대피 등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습니다.

[일본 대학생 :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역시 어려울 듯합니다.]

이런 덕분에 부상자는 170명을 넘었지만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4명에 머물렀습니다.

일부 열차 노선이 망가져 아침 출근길에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쿄도 바람은 불지만 맑은 날씨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해역에서 다음 태풍 '콩레이'가 발생해 일본 국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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