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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플라스틱 공장 화재…숨진 퇴사 직원 방화 추정

<앵커>

오늘(25일) 오후 경기도 시흥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과거 이 공장에서 일했던 중국인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종진 기자, 먼저 화재규모가 상당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이 어느 정도 규모였느냐면 인천과 서울에 사는 분들까지 화재 연기가 보인다며 저희 SBS에 사진과 동영상을 제보해주실 정도였습니다.

소방관이 100명 넘게 투입되어 불길이 거의 잡힌 상태이지만 아직 잔불이 남아서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불은 오늘 오후 4시 10분쯤 플라스틱 제품과 원료를 쌓아 놓은 공장 야적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목격자 말을 들어보면,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불이 난 야적장에서는 중국 국적의 33살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이 공장에서 일하다 지난해 10월 퇴사한 사람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소방 당국자는 숨진 중국인이 야적장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내는 장면이 찍힌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숨진 중국인과 공장 사이 임금 체불 같은 갈등은 없었던 걸로 파악하고는 있지만, 혹시 다른 갈등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인이 야적장에서 숨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오늘 공장은 추석 연휴라 가동하지 않은 상태였고, 근처 기숙사에 태국과 스리랑카인 등 외국인 노동자 19 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모두 대피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시청자 심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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