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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질주하던 스포츠카 두 대 '쾅'…1명 의식 불명

<앵커>

오늘(25일) 충북 청주에서 도로를 질주하던 고가의 스포츠카 두 대가 부딪쳐 운전자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동갑내기 친구끼리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JB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쏜살같이 달리던 검정색 스포츠카가 방지 턱을 들이받고 튕겨 나옵니다.

뒤따라오던 흰색 스포츠카가 그대로 덮칩니다.

시가 2억 원 넘는 외제 스포츠카가 종이처럼 찢겨 두 동강이 나면서 형체조차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 새벽 2시 30분쯤, 청주 동부우회도로를 달리던 두 대의 스포츠카가 추돌해 검정색 스포츠카 운전자가 차량 밑에 깔리면서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두 동강 난 차량 뒷부분은 이처럼 차량 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날아가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26살 동갑내기 친구인 이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술자리를 가진 뒤 여자친구를 만나러 또다시 이동 중이었습니다.

목숨을 건진 흰색 차량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4%, 만취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나자 몰래 자리를 비웠다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경찰관이 출동했을 때는 차 안에 아무도 없었다는 거예요. (사고 차량 운전자가) 목격자같이 하면서 차에서 문을 열고서 무엇을 빼내는 사람이 있길래…그 친구는 현행범 체포해서 유치장에 입감해 놓은 상태예요.]

경찰은 이들이 추석 연휴 새벽 차량 운행이 뜸한 틈을 타 음주 상태로 질주를 벌이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VJ : 방수용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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