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서 이슬람 반군 마을 습격…민간인 등 16명 사망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이슬람 반군이 마을을 습격해 민간인 등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3일) AFP 보도에 따르면 민주콩고 북키부 주 동부 베니 지역의 한 마을에서 어제 오후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이 주민들을 공격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현지 병원의 한 의사는 16구의 시신을 목격했다고 말하고서 "12명의 민간인과 4명의 군인 또는 반군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반군들이 거리에서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4명은 함께 택시를 타고 가다 변을 당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우간다와 국경을 접한 베니에는 지난 8월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국제 인도주의 구호요원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ADF는 애초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에 반대해 봉기한 이슬람 반군들로 지난 1995년부터 민주콩고 동부 밀림 지대에 은신하고 있습니다.

이들 반군은 2014년 이후 민간인들에 대한 무장공격을 일삼아 지금까지 수백 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