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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한아름' 설렌 귀성 발걸음…고향집은 화기애애

<앵커>

전국의 역과 터미널엔 추석 명절 가족들과 보내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먼 길 가는 건 힘들지만 고향에 도착하는 순간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두 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들고 귀성객들이 여객선에 오릅니다.

차를 타고 먼 길을 달려와 다시 배로 갈아타고 가야 하지만 얼굴은 모두 밝습니다.

[김현나/섬 귀성객 : 아무래도 마음은 좀 들뜨죠. 엄마가 오시는 것보다 저희가 가면 또 친구들도 만나고 친척분들도 있고 그러니까….]

종일 귀성객들로 북적인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가족들 만난다는 설렘에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안민아/귀성객 : 추석을 맞이해서 엄마 보러 내려왔는데요. 엄마 좋아하시는 보리굴비 준비해서 왔습니다.]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고향 마을 입구엔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조용하던 시골집도 모처럼 시끌벅적 웃음꽃이 끊이질 않습니다.

아들 손자까지 모여 앉아 송편을 빚고 차례상에 올릴 막걸리를 거르느라 분주합니다.

[강성욱/서울 진관동 :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아가는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어머니 계신 집이거든요. 그래서 올라갈 때마다 원기충전 100% 해서 올라갑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녀들 재롱에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손녀가 해주는 고사리손 안마가 세상 누구보다 시원하기만 합니다.

[안혁래/강원도 강릉시 : 다른 즐거움보다 최고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죠. 손자들 오는 게. 항상 언제쯤 올까 하고 기다려지는 게.]

먼 길 오가느라 고단하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한가위는 언제나 정겹기만 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 KBC김형수 · JTV 김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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