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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안 나옵네다"던 '김정은 손하트' 공개…웃음꽃 만발

<앵커>

남쪽에선 딱 본인 나이대 사람들이 많이 하는 손가락 하트를,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에서 우리 쪽 사람들과 함께 한 사진이 오늘(23일) 또 새로 공개됐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진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천지를 배경으로 한 남북의 단체사진.

김정은 위원장이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고 리설주 여사가 손바닥으로 이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리고 똑같은 포즈를 한 남측 수행원들도 밝게 웃습니다.

사진을 공개한 청와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조선중앙TV가 어제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한 시간 10분 분량의 기록영화에서도 화기애애했던 2박 3일의 일정이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상대를 향해 몸을 숙여 대화를 나누는 두 정상, 남북 인사들이 술잔을 들고 격의 없이 대화하는 장면들이 공개됐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을 과거에 적대시 하는 관계로 보는 게 아니라, 우리민족까리 공동 번영을 위해 애쓰는 남측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천지에 손을 담그는 영상은 김정은 위원장이 화면에 잡히지 않았는데도 이례적으로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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