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안창림이 세계 1위 하시모토 소이치를 누르고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안창림은 어제(2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결승전 하시모토와 경기에서 발뒤축걸기 한판승으로 우승했습니다.
안창림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하시모토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안창림은 정규시간 2분 35초를 남기고 반칙 판정을 받았지만, 더 강하게 상대방을 밀어붙였습니다.
그리고 정규시간 1분 50여 초를 남기고 안창림은 허벅다리 걸기를 시도해 상대 중심을 무너뜨린 뒤 연결 동작으로 발뒤축걸기를 시도해 완벽하게 쓰러뜨렸습니다.
안창림은 최근 2차례 맞대결에서 하시모토를 모두 누르며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아쉬움도 털어냈습니다.
안창림은 당시 상대 전적 4전 4패로 밀리던 일본 오노 쇼헤이와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친 뒤 시상대 위에서 눈물을 쏟았습니다.
안창림은 일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생활한 재일동포 3세입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