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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걷는 게 좋다면 주목"…가을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코스가 있다?

[라이프] "걷는 게 좋다면 주목"…가을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코스가 있다?
긴 추석 연휴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풍요로운 한가위도 지나고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들었는데요.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는 계절인 만큼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길 시간도 길지 않을 겁니다. 다가오는 10월,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어지는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전국 방방곡곡에서 '걷기 여행축제'가 펼쳐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봄·가을 여행주간마다 우리나라 각지의 아름다운 길을 선정해 걷기 여행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전국 15개 지역에서 다채로운 걷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높고 푸른 하늘과 알록달록한 단풍을 보며 걸을 수 있는 '2018 걷기 여행축제' 가을 길 코스를 소개해드립니다.
[라이프] '걷는 게 좋다면 주목
■ 10월 20일(토) 강화 '민통선 평화 걷기'와 강진 '바스락길 걷기'

걷기 여행축제에서 선정한 가을 길은 해안, 숲, 산, 도심 등 다양한 테마를 갖고 있습니다. 또 각 지역의 전통시장과 특색 있는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오는 10월 20일에는 경기 여주와 김포, 대전, 인천 강화, 전남 강진 등 5개 지역에서 걷기 여행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20일 여주에 방문하면 '여강길' 코스를 걸을 수 있습니다. 여주에 위치한 '세종대왕릉'과 '세종대왕역사문화관'도 코스에 포함돼 있고 걷다 보면 '여주 5일장'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화의 걷기 여행 주제는 '더 좋은 나라 통일의 길목에서'로, 민통선 지역인 '볼음도'까지 배를 타고 이동해 남북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며 걷는 코스입니다. 걷기 일정을 마치면 공연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되겠네요.

'바스락바스락', 단풍을 밟을 때 나는 소리를 닮은 축제도 있습니다. 바로 강진의 '바스락길' 코스에서 열리는 축제인데, 볼거리가 아주 풍부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산 초당'과 '백련사', 그리고 '강진만'의 가을 갈대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친구, 연인과 함께 예쁜 사진 남겨오는 건 어떨까요?

■ 10월 27일(토), 28일(일) 강릉 '산 위의 바닷길'과 '지리산 둘레길'에서 즐기는 가을 소풍

10월 27일과 28일에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산과 바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코스가 준비돼 있습니다. 10월 넷째 주에는 강원 강릉과 경기 파주, 강원 양구, 경남 함양, 전남 곡성에서 걷기 축제가 열리는데요.

'산 위에 바닷길'이라는 주제로 강릉 '바우길'에서 열리는 행사는 '정동진역 모래시계 공원'에서 시작됩니다. '활공장 전망대'를 지나 '안인역'까지 이어지는 이번 코스는 해안을 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가을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10월 28일에는 영화로 이름이 잘 알려진 곡성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쾌한 산 내음이 일품인 '섬진강 둘레길'을 걷고 나면, 곡성의 전통시장인 '기차마을 시장'과 벼룩시장인 '뚝방마켓'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축제도 있습니다. 함양에서 열리는 걷기 여행축제 '지리산둘레길 가을 소풍'인데요. 첫째 날에는 둘레길을 걷고 '골목장터'에서 떡메 체험과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고 이야기마당과 공연도 준비된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코스일 것 같습니다.

볼거리보다 걷기에 집중하고 싶다면 28일 행사에 참여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날에는 '지리산둘레길'을 비롯해 마천면에 위치한 '자락길', 산내면의 '마을길'까지 구석구석 걷는 일정이기 때문입니다. 또 지리산 기슭의 엄천강에서는 스릴 넘치는 래프팅도 즐길 수 있습니다.
[라이프] '걷는 게 좋다면 주목
■ 11월 3일(토)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금정의 '18845 산성길'

10월에 시간이 없다면 11월 3일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3일에는 경기 고양, 경북 포항, 부산 금정, 강원 고성, 충북 충주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한반도를 호랑이 모양이라고 보면 호랑이의 꼬리 부분에 위치한 포항의 호미반도에는 '해안둘레길'이 있는데요. 이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해안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연정화 활동 캠페인'이 열리고 파도 소리와 함께 듣는 '바다음악회'와 '보물찾기'도 준비돼 있습니다.

금정에서 열리는 축제 주제는 '18845 금정산성길'입니다. 18,845m에 달하는 금정산성을 따라 걷는 코스인데요. 낙뢰를 맞아 산산이 조각났다가 복원된 '고당봉 표석비'에서 소원을 비는 행사와 더불어 전통무예 공연, 인형극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될 예정입니다.

충주에서는 10월 27일에 이어 11월 3일에는 '하늘재'를 걷는 축제가 열립니다. 하늘재는 충주 미륵리와 문경의 관음리를 이어주는 고갯길인데요. 고개가 하늘과 맞닿은 것처럼 높아 하늘재라고 불립니다. 하늘재길은 코스가 쉽기 때문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오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감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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