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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추석 연휴에 갑자기 아프면 어쩌지?"…문 여는 병원·약국 쉽게 찾는 방법

[리포트+] "추석 연휴에 갑자기 아프면 어쩌지?"…문 여는 병원·약국 쉽게 찾는 방법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한가위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추석은 성묘·벌초를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는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게다가 귀성·귀경길 차량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늘어나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응급실 접수 건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처럼 사고 위험이 커지고 응급환자도 늘어나는 기간이지만, 공휴일이기 때문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이 평소보다 줄어듭니다. 여는 곳이 있다 해도 막상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 마련인데요. 오늘 리포트+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에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을 쉽게 찾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 명절 음식 먹고 온몸에 두드러기…응급실 접수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

추석이나 설 등의 명절에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어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센터에 접수된 진료는 약 23만 건으로 하루 평균 2만 3천 건에 달했습니다. 추석 당일과 다음 날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는데요. 평일과 비교하면 2배를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응급실을 찾은 이유로는 '두드러기'가 1,183건으로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명절 음식을 잘못 먹거나, 야외 활동 중 진드기나 말벌의 공격을 받아 두드러기가 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불에 데는 등 '화상' 사고도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어간 39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에 갑자기 아프면 어쩌지?
이 밖에도 손목이나 발목을 삐끗하는 '염좌'는 평소보다 2.2배 늘었고 '장염'은 1.9배 증가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건수도 1,139건으로 평소의 1.5배에 달했습니다.

■ "문 연 병원 찾고 싶어요"…129, 119에 전화하면 가까운 의료기관 바로 안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추석에도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전국 응급실 525곳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운영되고 공공의료기관은 427곳, 병·의원 820곳, 약국 1,849곳이 문을 엽니다.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병·의원이나 약국 정보를 찾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우선 129(보건복지콜센터)나 119(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전화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바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또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119에 전화해 증상을 설명하면, 구급차기 오기 전까지 간단히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도 알려준다고 하니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급할 때는 '명절병원' 기억하자…'포털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으로도 검색 가능
[리포트+] '추석 연휴에 갑자기 아프면 어쩌지?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 접속하면 추석 때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쉽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주소가 길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명절병원'이라는 단어만 기억하면 됩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가 바로 상단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응급 상황을 대비해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받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의료기관을 지도에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앱을 통해 야간의료기관,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방청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은 "중증환자가 아닌 경우, 응급실보다는 문을 연 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차이가 크니 가까운 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에 갑자기 아프면 어쩌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명절, 응급상황을 대비해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 검색 법을 기억해두고 보다 안전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감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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