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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나이키 운동화 신고 스마트폰 사용…평양 주민도 '눈길'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21일) 첫번째 소식 뭔가요?

<기자>

빅데이터 분석 키워드들 살펴보는데요, 대부분 남북 정상회담 관련된 키워드들입니다. 이 중에서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키워드 안 볼 수가 없을 텐데,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지난 2박 3일간 평양과 백두산 등 북녘땅에 집중됐었죠.

여러 명장면이 있었는데 고현준의 뉴스딱에서 뽑은 명장면 살펴봅니다. 첫 번째는 바로 이 사진입니다. 평양 시내를 걷고 있는 학생들 모습인데요,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평양의 고층빌딩이라든지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평양 시민의 모습 등 그동안 우리에게 알려진 평양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었는데요, 변화된 평양의 모습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두 정상 내외를 비롯한 수행단이 찾은 백두산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바로 이 장면 제주산 물을 백두산 천지에 붓고 다시 합치는 김정숙 여사의 사진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미리 담아온 물에 천지의 물을 더했는데 김 여사의 옷자락이 천지 물에 닿으려고 하자 옆에서 옷자락을 잡아 주는 리설주 여사의 모습이 한층 더 가까워진 두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는 처음 보이는 장면들이 참 많았습니다. 지금은 처음이라 이색적인 장면이지만 남북 교류가 활발해져서 앞으로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장면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어제 경기도 부천의 한 편의점이 아르바이트 구인공고를 냈는데요, 그 내용이 참 황당하고 어이없습니다.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편의점의 아르바이트 공고입니다.

자세히 보면 '주민등록번호 숫자에 48에서 66 사이의 숫자가 기재된 사람이나 가족 구성원이 여기에 해당할 경우 채용이 어렵다'는 내용이 보이는데요, 주민등록번호에서 뒷자리 첫 숫자는 성별을 의미하고요. 그 뒤 두 자리는 출신 지역을 의미합니다.

공고에 있는 48에서 66 사이의 숫자는 전라남북도와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한 것을 의미하는데요, 결국, 출신 지역에 따라 채용을 가려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시대가 어느 때인데 호남 사람을 거른다는 글을 쓸 수가 있냐?"며 비난 글들이 쏟아졌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채용공고를 올린 편의점주는 게시글을 삭제하고 곧바로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해당 공고는 즉시 삭제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편의점 본사도 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점주를 면담해서 주의를 줬으며 비슷한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관계도 훈풍이 부는 요즘인데요, 지역 차별이라는 생각 자체가 대단히 시대착오적인 생각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분 아마 아르바이트생 면접 보러 오면 지역이 어딘지 또 물어볼 거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온라인 쇼핑 많이들 이용하시는데 쇼핑 뒤에 남기는 포토 후기 중 일부가 음란물로 둔갑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성 속옷 쇼핑몰을 운영하는 한 모 씨는 얼마 전에 한 인터넷 쇼핑몰 회원으로부터 거센 항의와 함께 피해보상을 요구받았습니다.

고객이 쇼핑몰 사이트 후기 게시판에 올린 사진이 각종 음란사이트 등에 퍼졌고 이게 사이트 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일부 네티즌들이 여성 의류 쇼핑몰에 올라온 사진 가운데 노출이 있거나 신체 일부가 도드라진 사진을 골라서 온라인 커뮤니티 또는 음란 사이트로 퍼 나르고 있는 것입니다.

고객이 쇼핑몰 게시판에 올린 후기 사진이지만, '무슨 무슨 쇼핑몰 후기녀' 등의 이름이 붙은 채 음란 사이트로까지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 주인공의 몸매에 대한 품평과 함께 성적인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일부 사진은 음란사이트의 광고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쇼핑몰들은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구매가 아닌 목적으로 후기 게시판을 방문할 경우 영업방해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공지를 하거나 아예 후기 게시판을 없애는 곳 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찰은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에 대한 신원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벌이 쉽지 않다는 입장인데요, 제도 개선을 통해서 억울한 피해를 막아야겠습니다.

<앵커>

퍼 나르는 것 자체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기술도 나와 있지 않나요?

<기자>

네, 그럴 수 있을 텐데, 지금 관리 자체가 다소 허술한 면이 있는 것이죠.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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