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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金, 완전한 비핵화 끝내고 경제 발전 집중 희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0일)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빨리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기를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양 공동선언에 담긴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미국이 요구해 온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폐기와 같은 뜻이라면서 합의문에 담기지 않은 비공개 합의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외 취재진의 박수 속에 프레스센터로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 첫날부터 비핵화 논의에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와 경제발전 열망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빠른 비핵화 협상을 위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재방북은 물론,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조속한 2차 북미 회담 개최를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싱가포르 북미 합의 정신에 따라 북한이 취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폐기 등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

또 김 위원장과 논의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해 비공개 메시지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으로 북미 대화 재개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 여부가 판가름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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