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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개성공단 재개 합의…이산가족 면회소 '우선 추진'

<앵커>

또 한 가지,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그리고 개성공단을 다시 정상가동하는 내용도 합의 내용에 포함이 됐습니다. 현대그룹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은 과거 남북 경제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물이었습니다.

2003년에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2008년, 관광 중이던 우리 국민이 피살당하면서 전면 중단됐습니다. 북한은 이후 금강산 현지 우리 시설물을 모두 몰수했습니다.

2004년 18개 기업으로 문을 연 개성공단은 남북관계가 경색과 완화를 반복할 때마다 외풍에 시달렸습니다.

세 차례 통행 금지를 겪으면서도 상주 기업이 123개로 늘어났는데, 2016년 북한 핵실험 등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두 정상은 중단된 두 사업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의 정상화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물론 사업 재개를 위해서는 대북제재 해제가 선행돼야 합니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아예 언급되지 않았던 4·27 판문점 선언과 달리, 이번에 명시된 건 그만큼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때문에 금강산 관광 등 경협 대표주자로 꼽히는 현대그룹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을 위한 금강산 상설면회소 운영, 편지 왕래나 화상 상봉도 우선 추진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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