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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종전선언 서울에서? '김정은 서울행'이 갖는 의미

<앵커>

오늘(19일) 발표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실제 이뤄진다면, 한반도 분단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안'이라고 구체적 시기를 언급한 부분은 지지부진한 북미 협상에 가시적인 진전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갖는 의미를 신승이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특별수행단원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문정인 특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적인 서울 방문 결정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북측) 주변에서 전부 다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서울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그런데 그것은 완전히 김정은 위원장의 독자적 결정이었는데 그것을 막지를 못했답니다.]

지난 2000년 6·15 선언에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포함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북 측근들 반대가 심했지만 김 위원장이 관철했다는 설명입니다.

강한 개방 의지를 대외에 밝히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김동엽/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자신이 하고 있는 이런 선택을 결코 허투루 하지 않는다, 진정성이 있다는 그런 차원으로 서울 방문을 결정하지 않았을까.]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문 대통령이 '올해 안'이라며 구체적으로 '방문 시점'을 언급한 대목입니다.

북미협상이 꽉 막혀 있는 상태에서 시점을 못 박을 수 있는 것은 비핵화 로드맵이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4·27 판문점 선언 '연내 종전선언'의 무대가 서울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메시지가 상당히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라는 전제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이) 종전선언 장소로서도 활용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청와대 윤영찬 홍보수석은 서울을 무대로 한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질문에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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