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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올해 서울 방문"…쏟아진 박수에 金 '머뭇'

<앵커>

평양 공동선언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분단 이후에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서울 땅을 밟게 되는 건데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유병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방문 의사를 밝히자마자, 회견장에서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박수를 예상 못 했던지, 김 위원장은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방남 요청을 김 위원장이 받아들인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9월 평양 공동선언'에도 명시된 '가까운 시일 안'이라는 표현이 사실상 '연내 방문'을 뜻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이뤄지면 분단 이래 북한 최고 지도자의 첫 남한 방문이 됩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될 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성큼 넘어 남과 북을 오간 두 정상.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에 이어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까지, 1년에 4차례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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