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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소장의 행동분석] 김정은 위원장이 긴장하면 나오는 동작은?

이미지전략가 허은아입니다.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행동에 의미심장한 부분이 보입니다.

어제 회담장에 들어갈 때 모습입니다.

계단을 오르기 전 잠시 멈춰, 문재인 대통령을 자신의 오른쪽에 가도록 안내합니다.

오른쪽은 서열이 높은 상석을 의미하는데 김정은 위원장도 이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오늘은 본인이 오른쪽에 서서 등장합니다.

부인들의 위치까지 맞춘 것을 보면 사전에 자리를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리가 주는 의미는 서열과 더불어, 누가 상황을 주최하고 이끌어 가느냐 하는 메시집니다.

오늘 김 위원장이 오른쪽에 선 것은 회담 분위기를 주도하고 싶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음으로는 김 위원장의 눈과 손입니다.

보통 긴장을 하면 목소리가 떨리거나 손발이 흔들리는 등 아무리 훈련을 해도 숨길 수 없는 동작이 나옵니다.

기존 두 차례 남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긴장하면 나오는 동작이 있습니다.

우선 김 위원장은 긴장할 때 시선을 아래로 내려, 앞을 올려 보는 것이 어색해집니다.

이는 북미회담과 남북회담, 그리고 오늘 회담 전에도 찾아볼 수 있죠.

정면보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행동이 더 많습니다.

두 번째는 손동작입니다.

일반인도 마찬가지지만 긴장하면 손을 모아도 손가락이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두 가지 의미가 있죠.

자기접촉의 자세로 자신의 몸 일부분을 만지거나 옷이나 머리를 만지며 자기 위안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의지와 다르게 움직이는 손가락은, 긴장의 표시인 겁니다.

북한의 합의 내용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만큼 김 위원장도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래에 대한 긴장이든, 환경에 의한 긴장이든 김 위원장이 보여준 행동처럼, 남은 일정에서 김 위원장의 숨은 행동을 통해 그의 실행 의지를 읽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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