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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탈출' 퓨마 사살에 '분분'…"동물 생명 경시" vs "사람 안전 우선"

[뉴스pick] '탈출' 퓨마 사살에 '분분'…"동물 생명 경시" vs "사람 안전 우선"
동물원에서 퓨마가 사살된 사건과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대전의 오월드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퓨마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가 4시간 반 만에 사살됐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물원을 폐쇄하고 퓨마 관리인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탈출' 퓨마 사살에 비난 쇄도…'가둬놓고 돈벌이, 동물원 폐쇄해야
'탈출' 퓨마 사살에 비난 쇄도…'가둬놓고 돈벌이, 동물원 폐쇄해야
청원 대다수는 퓨마 사살이 과한 처사라며 퓨마 관리인과 퓨마를 사살한 관계자에 대한 처벌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 사건이 동물원 존폐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동물원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원인들은 "사람에 의해 우리에 갇히게 된 동물이 사람의 실수로 탈출하게 됐는데, 어떻게 사살할 수가 있냐"며 비판했습니다. 또, "동물들을 가둬놓고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엄연한 학대다. 동물원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퓨마 사살 소식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물이 무슨 죄냐", "생명을 경시한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퓨마의 위험성에 대해 피력하는 누리꾼들은 "사람의 안전이 우선이다", "그대로 놔뒀으면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마취되었다 해도 포획과정에서 깨어나 구조대와 경찰이 다쳤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 "사살이 최고의 선택은 아니었어도 최선의 선택은 맞다", "퓨마뿐만 아니라 대부분 야생동물은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맹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 퓨마가 자전거를 타던 남성을 공격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지난 100년간 모두 120차례 퓨마의 공격이 보고된 바 있으며, 숨진 사람은 25명으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퓨마 (사진= 연합뉴스)
앞서 18일 오후 5시 10분쯤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퓨마 한 마리가 열린 문으로 탈출한 것을 사육사가 발견하고 119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119 특수구조단과 경찰이 탈출 2시간여 만에 동물원 내 배수구 인근에서 퓨마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쐈지만, 퓨마는 다시 도망갔습니다.

이후 수색을 재개했고, 결국 오후 9시 44분쯤 퓨마는 대전오월드 동물원 안에서 엽사가 쏜 총에 사살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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