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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북회담으로 비핵화 조치 기대"…김정은 결정에 쏠린 눈

<앵커>

어제(18일)는 시차 때문에 듣지 못했는데,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반응 어떤지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미국 시간으로는 오후죠. 미국 국무부의 브리핑이 있었는데,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2시간 반쯤 전에 미국 정부의 입 역할을 하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어서 앞서가고 싶지 않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두 가지 점을 지적했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나워트/美 국무부 대변인 : 3차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던 약속들을 완수할 역사적 기회입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이 수반돼야 합니다.]

풀어보면 먼저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이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역사적인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들을 보기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종합해보면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은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여부이며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이 어떤 조치를 내놓느냐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공식 일정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남북 관계가 앞서가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었는데, 미국 언론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기자>

외신 보도를 보면 정상회담 첫날 분위기가 훈훈했다는 점과 김정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평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미 상봉으로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앞으로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는데, 이를 김 위원장의 미국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비핵화의 진전으로 이어질지는 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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