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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문 내용, 기본 마련했다 해도…핵심은 '비핵화 수준'

<앵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와 지금까지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Q. 정상회담 첫날 총평?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일단 최고의 예우를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서 보도에서도 계속 보셨지만, 공항에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나왔고 의장대 사열에다가 예포까지 쐈죠. 평양 시내에 주민들 동원해서 카퍼레이드를 하는데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같이 카퍼레이드를 했습니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까지 김 위원장이 같이 왔어요. 그리고 정상회담할 때 김정은 위원장이 건물 밖에까지 나와서 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는 것을 기다렸단 말이죠. 이런 것 등등으로 보면 의전상으로는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다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정상회담 결과 좋을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렇게 기대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좀 조심스럽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의전과 내용 모두 최고의 수준일 수도 있지만, 의전을 최고 수준으로 해줬기 때문에 내용이 좀 부족하더라도 북한 입장에서는 '기본'은 해줬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 결과물은 내일 정도 나올 수 있는 합의문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합의문 내용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렇죠. 일단 합의문에 들어갈 내용 지금 봐도 상당히 있습니다. 제가 합의문 예상을 해보자면 남북관계 부분에서 예술공연이나 체육 교류, 농구나 탁구 교류, 이산가족 상봉이 들어갈 것 같고요. 다음 달 10·4 선언 기념일이 있는데 10·4 선언 기념일로 해서 남북 공동기념행사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군사적 긴장 완화 부분 관련해서도 비무장지대 GP 철수, JSA 지역 비무장화, 유해발굴 이런 것들이 들어갈 것 같아요.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만 해도 그럴싸한 문장으로 기술을 하잖아요, 합의문 한 페이지 나올 거거든요. 기본은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다만 중요한 것은 역시 비핵화에 대해서 어떤 수준의 문구가 들어가느냐가 가장 핵심이 되겠죠.]

Q. 비핵화 관련 논의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일단 전반적인 얘기는 다 나왔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김정은 위원장이 사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어디까지 줄 수 있느냐는 부분에 얘기를 다 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상회담 이후에 문 대통령 표정을 좀 보고 싶은데 아직 영상이 들어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대로 보면 공연 끝나고 목란관에서 만찬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그 영상이 들어오면 회담이 잘 됐다고 하면 문 대통령의 표정이 굉장히 밝을 것이고 조금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웃는 얼굴 하긴 하겠지만 조금 근심이 어려있는 그런 얼굴 표정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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