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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소장의 행동분석]'친밀·근엄·당황'…앞선 정상회담 모습과 달라진 김정은 위원장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입니다.

오늘(18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두 번의 정상회담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로 안았고, 근엄하게 턱을 들고, 때로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나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오늘의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포옹을 먼저 시도합니다.

진짜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15Cm 안으로까지 다가가는 거리는 불편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거리가 좁혀진 오늘 두 정상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그만큼 더 친밀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차 정상회담에서는 첫 만남의 악수에서 친밀한 거리 45cm를 지키며, 경청하는 등 예우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둘째, 오늘의 김 위원장은 평양 시민들에게는 근엄함을 보이기 위해 턱을 들어 무표정한 모습을 유지합니다.

기존에 1차 남북정상회담 시 우리나라에서 보여준 "잘 연출되었나요?", "멀리왔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등의 유머를 구사하기도 하고, 함께 있는 사람들을 위해 환하게 웃던 표정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오늘의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당황하는 한 컷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에게 하나하나 악수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그가 빠른 진행을 위해 문 대통령 허리에 손을 얹으며 리드하려고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문 대통령과의 친밀과 북한 주민들을 향한 근엄함의 거리에서 잠시 당황해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권위의 모습과 관찰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은 좁혀지지 않은 두 정상의 관계를 예측할 수 있는 행동들을 보였던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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