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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방해' 에버랜드 압수수색…'삼성그룹 개입했나' 수사

<앵커>

삼성 계열사 에버랜드가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잡고 검찰이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에 이어서 에버랜드 수사가 확대되면서 삼성그룹 전반의 노조 방해 행위가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오늘(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해 노사관계 문건과 인사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에버랜드 사측이 노조에 가입하지 말라고 회유하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활동을 방해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옛 에버랜드 노조인 금속노조 삼성지회는 2013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을 토대로 이건희 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을 고소 고발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문건 작성 주체와 출처를 확인할 수 없고 계열사들이 이 문건에 따라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때 삼성 사옥 압수수색 과정에서 노조 와해 전략 문건을 확인했고, 지난달 삼성경제연구소 압수수색에서도 관련 문건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 와해 뿐만 아니라 에버랜드 노조 활동 방해에도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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