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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도동 사고' 수사 착수…유치원·구청·시공사 조사

경찰, '상도동 사고' 수사 착수…유치원·구청·시공사 조사
경찰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17일)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구청과 공사업체에서 공사 관련 서류와 인허가 서류를 받아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중당은 지난 11일 "동작구청이 적절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이 구청장을 고발했습니다.

동작경찰서는 지난 7일 공사업체가 안전 관리를 부실하게 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 서울청장은 "내사 과정에서 상도유치원 원장과 구청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 10여 명을 조사했다"면서 "공사업체나 구청이 사고 예방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 구청장만 피고발인 신분이지만, 향후 수사 과정에서 입건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밤 11시 20분쯤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근처에 있는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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