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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만에 3천만 원어치 '싹쓸이'…애플 매장 떼도둑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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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애플 매장에 들어가 진열된 제품을 싹쓸이해가는 떼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안요원이 버젓이 있는 애플 매장에 유독 떼도둑이 많이 드는 이유가 뭔지 로스앤젤레스 정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매장 안으로 후드티를 입은 남자 4명이 뛰어 들어오더니 진열된 제품들을 닥치는 대로 집어 듭니다.

손님들과 직원들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멍하니 바라만 볼 뿐입니다.

또 다른 애플 매장입니다.

역시 후드티를 입은 남자 3명이 뛰어 들어와 물건을 싹쓸이해 갑니다.

3천만 원어치 제품을 훔쳐 가는데 걸린 시간은 30초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애플 매장 고객 : 3천만 원어치나 되는 아이폰과 다른 제품들을 어떻게 훔쳐 갈 수 있는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매장 안에는 많은 고객과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애플 매장 떼도둑 사건은 21건이나 됩니다.

애플 매장에 도둑들이 자꾸 들어가는 것은 애플의 허술한 보안 방침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안 방침에는 문제가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하고 경비원들은 눈으로 감시만 하게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둑들이 물건을 훔쳐 나올 때 경비원들은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바라만 봅니다.

[현지 경찰 : 제품들을 훔쳐서 쉽게 가지고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도둑들이 애플 매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겁니다.]

매장에 진열된 제품들은 밖으로 갖고 나가면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됐지만 도둑들은 부품을 뜯어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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