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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상회담 앞두고 진수식 참석…안보·민생 두루 강조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3천 톤급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시점에 이런 군 관련 일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그 의미와 배경을 전병남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도산 안창호 함은 국내 최초 중형급 잠수함으로 핵 추진 잠수함으로 발전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평가받는 전략 무기입니다.

진수식 참석을 위해 거제도까지 내려간 문재인 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를 키워드로 강력한 전쟁 억지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입니다. 강한 군·강한 국방력이 함께해야 평화로 가는 우리의 길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힘을 통한 평화를 언급한 것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입니다.

특히 평양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시점이란 것을 고려하면 남북관계 진전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안보 불안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힙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예정됐던 일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거제라는 장소를 염두에 둔 듯,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 고용대책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산업구조 조정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안보와 민생을 두루 강조함으로써, 소모적인 논쟁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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