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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철수·JSA비무장화 사실상 합의…서해 NLL평화수역엔 이견

<앵커>

남과 북은 또 오늘(14일) 새벽까지 이어진 실무회담을 통해서 비무장 지내 안의 감시초소 철수, 공동유해 발굴과 같은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핵심쟁점인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 평화수역을 조성하는 문제는 다음 주 3차 정상회담에서 담판 짓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군사실무회담은 오늘 새벽까지 17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남북은 지난 7월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를 본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GP 철수와 공동유해발굴, JSA의 비무장화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남북장성급회담에서 논의된 사안을 중심으로 사안별 이행시기와 방법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논의된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긴 군사 분야 합의서는 다음 주에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 때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해 NLL 일대에 평화수역을 조성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 간 견해차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은 함정 출입과 해상 사격을 제한하는 완충지대를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기준선을 어디로 정할 것인가를 놓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2007년 정상회담에서 서해 NLL에 평화수역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10년 넘게 기준선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서해 NLL 문제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 간 담판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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