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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9년 만에 잠정 합의…"119명 전원 복직"

<앵커>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가 무려 9년 만에 해결의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어제(13일) 2009년에 해고된 119명의 전원 복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인도 본사가 이걸 승인하고 노조 총회의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9년을 끌어 온 쌍용차 사태는 많이 힘들었고 많이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 노조는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총회를 이어갔습니다.

석 달 만에 재개된 노사 교섭에서 합의한 내용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교섭의 주요 쟁점은 2009년 쌍용차 사태 때 해고된 이후 아직도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 119명의 복직 문제와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을 취하하는 문제였습니다.

저녁 8시 반쯤 끝난 교섭에서 양측은 해고자 전원 복직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쌍용차 사측이 본사인 인도 마힌드라의 승인을 받은 뒤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밝힐 예정입니다.

쌍용차 노조도 총회 찬반 투표 결과를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교섭에 앞서 쌍용차 최종식 사장은 2009년 쌍용차 사태 이후 처음으로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최종식/쌍용자동차 사장 : (2015년 노사)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점에 대해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 조문을 처음 오시는 거거든요. 남아 있는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합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요.) (저희는) 오늘 꼭 결론을 봐야 된다.]

해고자들은 9년간의 복직 투쟁이 끝나길 기원하며 분향소 앞에서 문화제를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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