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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만월대 공동발굴 10월 2일 공식 재개

남북이 3년 만에 공동발굴 재개에 합의한 개성 만월대 조사가 다음달 초부터 시작됩니다.

양측은 10월 2일 공동발굴 재개 착수식을 갖고, 회경전터 북서쪽 축대 부분을 발굴할 방침입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6일 통일부 등과 함께 개성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실무회의를 열고, 오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석 달 간 제8차 만월대 공동조사와 유적 보존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1일) 취임간담회를 연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고려 문화의 정수인 만월대에 대한 남북 합동 발굴 재개가 고려 건국 천100주년에 이뤄져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7번에 걸쳐 진행된 바 있습니다.

문화재청 측은 이번 합동 발굴이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선 "북한 발굴 참여자에겐 식비 외에 현금을 지급하지 않고, 북한에 가져간 물자는 그대로 가져올 것"이라며 "2015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또 현재, 씨름을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씨름이 이렇게 등재된다면, 유네스코 유산 사상 첫 남북 공동 등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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