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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佛 전 장관, 경찰관에 만취 욕설…금고 3개월 집유

한국계 佛 전 장관, 경찰관에 만취 욕설…금고 3개월 집유
▲ 장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국가개혁 장관을 지낸 장뱅상 플라세 전 상원의원이 만취해 여성에게 욕설하고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파리형사법원은 플라세 전 장관에게 인종차별 발언과 경찰관 모욕 등의 죄목으로 금고 3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벌금 1천 유로도 납부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플라세 전 장관은 지난 4월 5일 새벽 파리 시내의 한 디스코텍에서 20세 여성에게 춤을 추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욕설을 하고 경비원과 경찰관에게도 인종차별적 모욕 발언을 한 사실이 인정됐습니다.

녹색당 소속 상원의원이었던 플라세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재임 때에는 장관급인 국가개혁 담당 국가비서에 발탁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프랑스 경제의 디지털 전환과 규제개혁을 이끌었습니다.

플라세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수원의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일곱 살 때인 1975년 프랑스로 입양된 뒤 상원의원과 장관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한국 이름은 '권오복'으로, 장관 재직 때와 퇴임 후에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한-불 민간 교류의 전도사를 자임하며 활동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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