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메르스 확진자 밀접접촉자 22명…추가 가능성도

메르스 확진자 밀접접촉자 22명…추가 가능성도
3년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에 대한 밀접접촉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제(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살 남성과 관련해 밀접접촉자가 2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밀접접촉자의 정의는 환자와 2m 이내 같은 공간에 있었거나 침 등 분비물에 접촉한 사람입니다.

추가로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공항에서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과 환자가 탄 리무진형 택시기사 1명 등 총 2명입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승객 10명과 승무원 3명, 검역본부 직원과 출입국관리소 직원 각각 1명과 마중나온 부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포함해 20명이 밀접접촉자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반접촉자는 440명으로, 추가 조사에 따라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당선은 환자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추가로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환자가 공항에 체류한 시간은 26분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를 오늘부로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향후 관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환자가 업무차 출장을 가서 머물렀던 쿠웨이트는 지금까지 보건당국이 지정한 메르스 오염지역이 아니었습니다.

박기준 질본 검역지원과장은 "쿠웨이트는 오염지역이 아니지만 환자는 두바이를 경유했기 때문에 검역 단계에서 조사 대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역 절차에서 느슨하게 한 부분은 전혀 없으며, 이날부로 쿠웨이트 역시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환자가 입국 당시 휠체어에 탑승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격리 없이 공항을 그대로 빠져나가게 둔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체온이 정상인 데다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22명으로 늘어난 밀접접촉자 중 발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관련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밀접접촉자는 자택 격리 중이며 출국도 제한됩니다.

질본은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2층에 있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1층과 2층 탑승객 사이 적절하게 공간이 분리돼 있었을 것으로 질본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항공기에 동승한 인원은 총 409명으로, 이 중 외국인은 115명입니다.

내국인의 경우 지자체와 보건소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외국인 입국자는 검역 당시 기록해 제출한 국내 체류지 및 연락처 등을 확인해 시·도에 통보했습니다.

지자체에서 이들에 대한 수동 감시를 진행 중입니다.

또 외교부가 공조해 주한 외국대사관에 확진자와 함께 동승한 외국인의 명단을 통보한 뒤 현재 주소 파악에 협조를 구한 상탭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