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버지 살아 있어 줘요" 눈물의 외침…日 지진 필사의 구조

<앵커>

이번에는 일본 지진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홋카이도에서 강한 지진이 일어난 지 이제 40시간 정도 흐른 가운데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조와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원래 모습을 찾는 데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진앙지 아쓰마 지역에서는 흙더미 속에서 실종 주민들을 찾기 위한 구조 활동이 계속됐습니다.

[실종자 가족 : 아버지…아버지…살아 있어 주세요.]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습니다.

삿포로 시내는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홋카이도 3분의 1 가까운 지역이 정전 상태입니다.

단전 지역 대부분은 물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 모습을 되찾으려면 최소한 일주일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홋카이도 최대 규모인 신치토세 공항이 다시 가동되면서 교통편은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신칸센이 다시 운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홋카이도 지역 철도망은 100회가 넘게 이어지는 여진 때문에 계속 멈춰 선 상태입니다.

잇따른 대형 재해에 다급해진 일본 정부는 긴급 예산으로 우리 돈 1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피해 지역의 조기 부흥을 위해 빨리 복구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피해가 큰 삿포로 주변 도로교통망은 여전히 복구할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연간 방문객 8백70만 명이 넘는 관광지 홋카이도는 장기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