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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진도 7 강진…'뒤틀리고 무너지고' 도시 마비

<앵커>

오늘(6일) 새벽 일본의 북쪽 홋카이도에 규모 6.7, 일본 기준으로는 진도 7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지진입니다. 지금부터는 이 지진의 피해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마을이 흙더미에 뒤덮였고 홋카이도 도심의 도로는 끊어지고 뒤틀렸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실종됐는데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일본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3시8분 홋카이도 아쓰마초를 진앙지로 발생한 대형 지진의 강도가 2011년 도호쿠,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과 같은 수준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직원 : (홋카이도) 아쓰마 초에서 진도 7의 지진이 기록됐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기준으로 진도 7은 집안에 있는 물건이 대부분 넘어지고 사람이 걸어 다니기 힘든 강진입니다.

홋카이도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도마토아쓰마 화력발전소가 고장 나면서 홋카이도 내 발전소들이 주파수 등의 문제로 가동을 멈췄습니다.

오후 3시쯤부터 일부 발전소가 가동을 재개했지만 아직 인구 5백37만인 홋카이도 대부분 지역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 병원들도 기능이 정지됐고 슈퍼와 편의점들도 영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교통신호 체계가 멈춰 섰고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연결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홋카이도 내 1천 3백여 개 각급 학교는 모두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홋카이도에서 규모가 제일 큰 신치토세 공항도 정전과 시설물 파괴로 기능이 정지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에 자위대를 포함해 구조대원 2만 명을 파견해 구조와 복구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지진전문가들은 앞으로 일주일, 특히 2~3일 이내에 다시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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