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첫 단풍, 9월 27일 설악산부터 시작…평년보다 1∼4일 늦어

올가을 첫 단풍은 오는 9월 27일쯤 설악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단풍은 산 정상부터 20%가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합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늘(5일) 올가을 첫 단풍은 하루에 약 20~25km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중부지방은 9월 27일부터 10월 19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12일부터 24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설악산은 평년과 비슷한 오는 9월 27일쯤 첫 단풍이 시작되겠고, 지리산은 평년보다 3일 늦은 10월 12일, 북한산은 10월 15일, 내장산은 평년보다 4일 늦은 10월 21일쯤 첫 단풍이 들 전망입니다.

단풍 절정은 보통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는데, 설악산은 오는 10월 18일쯤, 월악산은 10월 25일, 지리산은 10월 26일, 북한산은 10월 29일, 내장산은 11월 9일쯤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한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최근 10년(2008~2017년) 9월과 10월의 평균기온이 1990년대(1991~2000년)에 비해 각각 0.6도와 0.8도 상승함에 따라 첫 단풍과 단풍 절정시기도 대체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이웨더는 1990년대에 비해 최근 10년 첫 단풍 시기는 설악산은 1일, 내장산은 3일 늦어졌고, 단풍 절정 시기도 같은 기간 대비 지리산은 3일, 월악산과 무등산은 4일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