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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SRT 경부선 예매 시작…서버 늘리고 '모바일 예매' 도입

<앵커>

생활 속 친절한 경제, 경제부 한승구 기자와 함께합니다. 한 기자, 오늘(4일) 아침 꽤 긴장하고 계실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추석 연휴 고속열차, SRT 예매가 곧 시작되죠?

<기자>

네, 오늘 SRT 경부선 예매가 있습니다. 호남선 타실 분들은 내일 하시면 되고요. 지금 코레일이 예매가 끝났는데 이때 예약을 못 하신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래서 이분들까지 몰려서 오늘내일 SRT 예매에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몰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상 기간이 다다음 주 금요일, 21일부터입니다. 그리고 주말 지나서 월요일이 추석, 연휴가 26일 수요일까지니까 다다음 주 금요일부터 그다음 주 수요일까지가 이번 예매 대상이고요. 좌석 숫자로는 총 36만 7천 석입니다.

온라인 예매는 잠시 뒤인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직접 현장에서 사시려는 분들은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에 역으로 가시면 됩니다.

온라인 예매 시간이 이번에 6시에서 7시로 늦춰졌는데요, 그동안 열차표 예매하려고 너무 새벽같이 일어나서 컴퓨터 화면만 쳐다보고 있어야 되니까 이건 명절 때마다 너무 불편하다 해서 정부가 그럼 가장 편한 시간대가 언제냐 설문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가 7시가 나와서 올해부터 바뀌었습니다.

<앵커>

출근하기 전에 예매를 해놓고 나가려는 것 같은데 시간이 좀 늦춰졌어도 원하는 시간대 표 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그건 변함이 없을 겁니다. 요새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대학교 때 수강신청 하려면 조금이라도 빠른 컴퓨터로 쓰려고 PC방 가기도 하고 그랬었잖아요.

사람들 몰릴 거 대비해서 이번에 서버도 좀 늘렸고 테스트도 마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온라인 예매에서 가장 큰 변화는 모바일 예매가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코레일도 이번에 처음으로 모바일 예매를 했거든요. 평상시에는 모바일로 예매하시는 분들 비중이 작년에 67%까지 올라서 이미 모바일 구매가 대세가 된 상황이라 어떻게 보면 좀 늦은 감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모바일로 예매를 시도하신 분들이 한창 많을 때는 컴퓨터로 접속하신 분들보다 3배가 넘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SR 쪽 설명으로는 스마트폰 보다는 유선 랜을 쓰는 컴퓨터 쪽이 약간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래도 인터넷 상태가 제일 중요한데 와이파이는 접속이 불안정해서 아예 권하지 않고요. LTE망을 쓴다고 해도 컴퓨터가 좀 낫다는 겁니다.

일단 컴퓨터든 모바일이든 접속하면 대기 화면이 나올 텐데 '지금 내 앞에 몇 명 있구나' 표시가 됩니다.

이게 몇천 명씩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새로고침 버튼 누르거나 다시 접속하면 내 앞에 사람이 더 많아져 있을 겁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하시는 분들은 이 화면에서 열심히 기다리고 있는데 절전 기능 때문에 갑자기 화면이 꺼져버리거나 할 수 있으니까 대기 시간은 넉넉하게 해 두시고요.

3분 안에 다 입력하셔야 되니까 인원, 날짜 같은 거 미리 확실히 정해 두시고 혹시 다 차면 언제로 할지 옵션을 좀 마련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매년 두 차례씩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저보다는 훨씬 더 잘 아시겠지만, 만약에 이렇게 모바일이나 인터넷 예매 실패했다. 그럼 바로 역으로 달려가야 되는 건가요?

<기자>

예약이 취소된 표라든가 결제가 이번 주 일요일 자정까지인데 결제가 안 된 표들을 잡아야 되겠죠. 그것도 안 되겠다 싶으시면 그냥 오늘 역으로 가셔야 됩니다.

오늘 현장 예매는 원래 SRT가 서는 역 17개에서 가능하고요.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수원역, 광명역 5곳도 추가됐습니다.

그런데 배정 물량은 온라인이 70%, 오프라인은 30%로 더 적고요. 그래서 그런지 코레일의 경우를 봐도 예전만큼 역에서 밤새고 이런 분들이 많이 줄었답니다.

지금 화면을 보시는 게 코레일이 2011년 설 때 하고 이번 추석 때 비교 사진이라고 보내온 건데요, 실제로 바로 지난 설보다도 와서 밤 새는 분들이나 현장 예매율이 10% 정도 감소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그 시간에 어차피 역에 갈 일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모르겠는데 온라인이나 모바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가시는 분들도 없지 않아서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어쨌든 다들 원하시는 날에 무사히 잘 갔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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