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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기초연금 인상·아동수당 지급…9월부터 달라지는 것들

<앵커>

생활 속 친절한 경제 경제부 한승구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벌써 9월입니다. 이번 달부터 조금 달라지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고요?

<기자>

몇 가지 수당이랑 혜택들이 좀 바뀌는 게 있습니다. 먼저 65세 이상 어르신들한테 지급되는 기초연금 액수가 조금 인상이 됩니다.

월 소득과 재산을 감안해서 소득 인정액이라는 걸 기준으로 하는데요, 지금 기준으로 혼자 사시는 분들은 131만 원, 부부가 사시는 분들은 209만 6천 원 이하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제일 많이 받으시는 분들이 20만 9천960원 받으실 겁니다. 20만 원에서 시작했다가 물가상승을 반영하면서 이런 숫자가 나왔는데, 이게 최대 25만 원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국민연금이 있다거나 해서 기초연금을 일부만 받으셨던 분들도 계실 텐데 이번에는 기준 연금액이 올라간 거니까 그분들도 아마 조금씩 더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대상자가 50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달 21일에 첫 아동수당이 나옵니다. 소득 인정액 기준 상위 10%만 빼고 만 6세 미만 아동이 있으면 10만 원씩 주는데, 아직 신청 안 하신 분들이 많진 않지만, 여전히 계시다고 합니다.

이번 달 아동수당은 2012년 10월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부터 대상이고요, 30일까지는 신청하셔도 이번 달 수당은 줍니다. 다만 전산 처리 과정이 있어서 한두 달 늦게 나올 겁니다.

독감 예방주사 무료 접종 대상도 넓어집니다. 그동안은 생후 6개월부터 59개월 아이까지만 무료로 맞았는데 이제는 만 12살 초등학생까지 맞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전국 보건소나 지정된 병원에서 접종이 시작됩니다.

<앵커>

한 기자 이번 달 당장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번에 저희가 얘기를 나눴던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이것도 조금 바뀔 수 있다고 그래요?

<기자>

네,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발언 중에 나온 내용입니다. 지금 요새 집값이 워낙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뛰다 보니까 임대사업자 혜택 줄이겠다는 쪽으로 초점이 많이 맞춰져서 이 부분이 잘 안 알려져서 잠깐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희가 7월 31일에 접수가 시작하는 날 아침에 소개해 드렸습니다. 금리도 일반 청약통장보다 높고 이자소득에도 비과세가 들어가서 가능하시면 꼭 가입하시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도 반응이 썩 좋지 않았던 게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거였습니다. 나이 제한이야 29세에서 34세로 늘어난다고 하니까 그렇다 쳐도, 많은 불만들이 무주택 세대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사실상 독립해서 따로 나와 살아야 된다는 건데요, 청년들 중에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나와 살면 전세든 월세든 돈이 나가다 보니까 오히려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이 나와 산다는 불만도 많았고요. 결국 정부 예상보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한참 모자란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무주택 세대주가 아니어도 2, 3년 있다가 내가 세대주가 되겠다고 약속을 하면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나중에 청약 당첨이 되거나 해서 통장을 해지할 때 약속이 안 지켜졌으면 그동안 받았던 우대 혜택을 취소하는 쪽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장관이 얘기한 거니까 조만간 개선안이 나올 텐데 한 번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필요한 젊은이들이 제대로 혜택을 봐야 될 텐데요, 오늘(3일) 월요일이니까 이번 주 주요 경제 일정도 말씀해주시죠.

<기자>

화요일에 8월달 소비자 물가 동향이 나옵니다. 7월달에 1.5%였는데 이 정도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달에도 보면 몇 가지 눈에 띄는 품목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기름값 같은 경우는 그 뒤로도 계속 올라서 휘발유, 경유 가격이 지금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상승한 상태입니다. 엄청난 폭염 때문에 시금치나 배추, 무 같은 농산물 가격도 물가를 많이 끌어올렸을 겁니다.

같은 날에는 2분기 경제성장률도 발표가 됩니다. 7월 말에 0.7%로 발표가 됐었는데, 그건 기초 통계들 가지고 계산한 속보치라는 수치고요, 이번에 나오는 건 다른 수치들을 더 집어넣어서 계산한 잠정치라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도 보면 더 올라가든 내려가든 속보치하고 잠정치하고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예상대로 나오면 올해 목표인 2.9% 성장은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사실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을 하고 선진국 대열에 접어들게 되면 이 정도 성장이 낮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성장률도 그렇고 올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기록할 거란 전망도 그렇고, 일자리니 양극화니 때문에 사람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좀 공허하게 들리는 측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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