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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기무사 역사의 뒤안길로…"해서는 안 될 일 구분"

<앵커>

기무사를 대체할 군의 새 정보부대 군사안보 지원사령부가 오늘(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며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하겠다' 는 게 새 부대의 첫 메시지였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사 앞에 기무사 간판이 사라지고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새 이름이 내걸렸습니다.

문 대통령이 과거와 단절된 새 사령부를 창설하라고 지시한 지 한 달 만입니다.

계엄문건 파동 등 정치 개입의 오명을 남긴 기무사는 27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기무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정치개입, 민간인 사찰과 같은 불법행위로 군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보지원사는 과거 정보부대와 달리 보안·방첩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부대원들의 정치적 중립과 정치 활동 관여 금지, 민간인에 대한 정보수집 제한을 명문화한 사령부령도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정치개입이나 근거 없는 민간인 사찰을 해서는 안 될 일로 못 박은 겁니다.

[남영신/군사안보지원사령관 : 전 부대원이 업무 범위를 명확히 이해한 가운데,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해 수행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은 기무사 때보다 30%가량 축소돼 2천9백여 명 수준으로 꾸려집니다.

계엄령 문건 작성 등 이른바 3대 사건 연루자 등 750명은 이미 원대 복귀했고 추가 감축은 전역 병사의 후임을 더 뽑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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