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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66km 표류 끝 기사회생…어떻게 구조됐나

<앵커>

부산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실종된 남성이 20시간 뒤 66km 떨어진 해상에서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수온이 높았고 다이빙 슈트가 체온을 유지해주면서 극적인 구조가 가능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어선에서 해경 구조정에 인계됩니다. 바다에서 실종된 지 20시간 만에 구조된 44살 진 모 씨입니다.

진 씨는 친구인 44살 이 모 씨와 어제(30일) 부산 남형 제도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 다이빙에 나섰다가 실종됐습니다.

이 씨는 현장에서 무사히 구조됐지만 진 씨는 강한 파도에 휩쓸려 66km나 떠내려갔습니다.

어구 부표를 잡고 파도를 버티던 진 씨는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실종 20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당시 수온이 높은 편이었고 다이빙 슈트가 체온을 유지하면서 진 씨는 2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박상욱/부산해경 경비구조과장 : 당시 수온이 26℃였습니다. 또 진 씨가 바다에서 경험이 많다 보니까 '어구 부표'를 잡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기력도 많이 빠지지 않았고…]

스킨스쿠버를 할 때는 조류가 심한 해상이나 어장 주변은 잠수를 피하고, 사고가 나면 무리하게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재석/부산해경 구조대장 : 힘들여 수영하는 것보다, 해경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부력을 유지하고, 표시 나는 안전장비의 높이를 유지 시키며 해경의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경은 스쿠버 활동을 하기에 앞서 입수 시간 등을 해경에 신고하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화면제공 : 부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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