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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우려' 9개월째 금리 동결…연내 인상 '작은 불씨'

<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됐습니다.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이 많기 때문인데, 금리 올릴 시기를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금리를 계속 유지하기로 한 배경은 정혜경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부진한 고용과 생산지표, 경제주체들의 심리 악화 등이 기준금리 유지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고용을 비롯한 일부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대내외 여건이 안 좋은 쪽으로 많이 흘러가다 보니 성장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지난해 11월 0.25%p 인상된 이후 기준금리는 9달째 연 1.5%로 유지됐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아직 올해 성장률 전망치 2.9%를 조정할지 예단할 수 없지만,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애초 전망한 18만 명을 밑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준금리를 상반기에 올렸어야 했는데 때를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미중 무역분쟁 등 해외 변수를 핑계로 댔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급속도로 커진 게 사실입니다. 신중히 해 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양국 정책금리 차는 연말에는 역대 최대인 1%p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이 우려됩니다.

지난달에 이어 오늘(31일)도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나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의 불씨는 남았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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