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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추석 선물, 지금 사면 최대 40% 저렴…알뜰 장만법

<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생활 속 경제 이야기 나눠봅니다. 권 기자,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내일(1일)부터 9월이 시작되면 달력을 보니까 3주 뒤에 바로 추석이더라고요, 그런데 추석 선물은 지금쯤 사야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추석 분위기가 정말 완연해지기 전에 지금 선물 예약판매 기간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추석 2주 전 정도부터는 모두 본 판매 기간으로 넘어가는데요, 같은 상품도 지금이 최대 40%에서 보통 20% 정도씩은 더 쌉니다.

사실 백화점 한 곳은 어제로 예약판매가 끝난 데도 있습니다. 그런데 백화점들은 대부분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그리고 마트들은 9월 12일 정도까지 계속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원래 예약판매는 유통가 입장에서는 대규모 물량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기업들 대상으로 주로 실시하면서 올해 선호품목이나 수요를 예측하고 물량을 미리 조절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대대적으로 안 하고요. 지금 마켓 가보시면 예약 데스크 구석에 조그마하게 있거나 견본품 조금 있는 정도고 그냥 지나치기가 쉽습니다.

매장에 선물 실물을 못 갖다 놓은 데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상담을 요구하시거나 카탈로그 보고 고르시고 나중에 어디로 언제까지 배달을 해 달라고 날짜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냥 오프라인 매장까지 가실 것 없이 유통점들이 운영하는 온라인몰들 있잖아요. 여기서도 지금은 예약판매 가격으로 나오니까 온라인몰에서 골라보셔도 좋겠습니다.

온라인몰은 날짜 지정이 가능한 상품, 그리고 일괄적으로 '이날 이후에 배송을 시작합니다.' 하는 상품, 또 보통 택배처럼 그냥 당장 받아야 하는 상품이 다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걸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미리 사면 그때 가서 사는 것보다는 좀 포기해야 되는 부분들이 확실히 있기는 하죠?

<기자>

일단 예약판매 기간에는 유통가에서 추석을 위해서 준비한 모든 상품이 다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 예약판매 비중을 가장 늘린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50% 정도가 나와 있습니다.

이 마트는 이번 추석에 600가지 세트를 준비했는데 지금 살 수 있는 것은 290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본 판매 기간에 매장에 갔다가 "어, 저번에 내가 선물 골랐을 때는 저런 거 없었는데 나중에 살걸." 하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신선식품의 경우에는 실물 못 보고 사신다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온라인몰과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게 똑같은 거죠.

그런데 올해는 특히 예약판매가 좀 유리한 게 추석 임박해서도 특히 과일의 경우에는 더 싸고 좋은 구성품이 나오길 기대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올해 폭염으로 과일들이 빨리 익어서 당도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좀 아쉬운데도 비쌉니다. 그런데 지금 예약판매 기간에만 지난해 가격으로 동결한 상품 내놓은 곳들도 있고요.

한우도 평년보다 비싼데 지금은 지난해 기준으로 가격 동결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할인이나 쿠폰, 또 원플러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폭 같은 것도 다 지금이 따져보면 더 후합니다.

그리고 업체들이 수요를 예측하는 기간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약간 실험적인 상품은 이때만 내놨다가 반응 안 좋으면 본 판매 때 없애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찬찬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 하나만 보면 많이 아시는 추석 하루 이틀 전 떨이 기다리셔도 되겠지만, 하루 이틀 전에 남은 제품들 싸게 파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일단 배송주문이 불가능하고요. 정말 남은 것들만 남아 있잖아요. 그러니까 다 따져보면 미리 사는 게 제일 이득입니다.

<앵커>

권 기자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선물도 선물이지만, 추석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드는데 좀 싸지는 건 없나요?

<기자>

일단 말씀을 드리면 아까 잠깐 얘기했던 과일, 한우, 조기 그러니까 추석 선물의 대장 제품들은 올해 쌀 걸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올해 오랜만에 갈치가 풍년이었습니다. 국산 갈치가 고급생선 된 지가 오래됐잖아요. 올해 제주도에서 2년 전의 두 배 물량이 잡혔을 만큼 유난히 대풍이어서 가격 내려간 세트들이 나왔으니까 둘러보시고요.

전복은 계속 장기적으로 저렴해지는 추세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고급 선물세트인데 올해 지난해보다 약간 더 쌉니다. 한번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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