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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미국과 어떤 수준의 대화도 없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고하게 밝혔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정부 주간'을 맞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비롯해 내각 전원과 만나 "핵합의는 최소한 체면을 지키는 전임 미국 정부와 협상한 결과였다"며 "지금 미국 정부는 공공연히 이란을 위협하는 뻔뻔하고 적대적인 자들인데 이들과는 어떠한 수위의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고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데 이란은 그들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핵합의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핵합의로 국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면 이를 배제할 것"이라면서 핵합의 탈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란은 2016년 1월 핵합의 이행 이후 외국 기업과 자본의 진출이 활발해지긴 했으나 기대만큼 실업률이 해소되거나 서민 경제가 눈에 띄게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핵합의를 탈퇴한 미국이 지난 7일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 리알화가 폭락해 교역 부진, 물가 상승과 같은 경제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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