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금북한은] 산림 일꾼들이 개발…'땔감 고민'에 대체 연료 독려

북한이 묘목 생산기지로 내세우는 중앙양묘장의 직원들이 거주하는 마을입니다.

한 가족의 식사 준비 모습을 소개하는데 땔감 대신 대체 연료를 쓰고 있습니다. 배설물을 활용한 메탄가스입니다.

[아침에 밥과 찬·국…하루에 아침에 한 시간 반, 저녁에 한 시간 그렇게 하루에 두 시간 정도 씁니다.]

집 앞 탱크에서 자체 생산하는 방식인데, 탱크는 양묘장 차원에서 새롭게 개발해 시범 삼아 설치한 겁니다.

[서정관/국토환경보호성 중앙양묘장 직원 : 이제 (땔감) 고민 없습니다. 그저 저절로 가스가 나오니까. 지난 기간에는 그렇게 힘들게… 돼지 두엄이나 인분으로 쉽게.]

지난해 특허를 받았다는 이 탱크는 일체형인 기존 탱크와 달리 덮개를 분리한 방식입니다.

무엇보다 메탄가스의 생산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하는데, 상용화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산림복구의 병기창이라고 할 수 있는 양묘장에서 기치를 들고 나가야 전국의 농장 마을들에서 이 사업을 따라 배울 수 있다고 하면서….]

대체 연료 장비를 전문 분야 인력이 아닌 산림 일꾼들이 개발해 온 것도 다소 낯선 모습입니다.

그 정도로 연료난 속 무분별한 땔감 채취 문제가 심각했다는 방증으로 읽힙니다.

[만일 1백 세대가 살고 있는 농촌 마을을 모두 메탄가스화한다면 하나의 산의 거의 절반에 맞먹는 40정보의 살림을 보호할 수 있는데….]

연료난을 타개할 뚜렷한 대안이 없는 한 결국 이렇게 대체 에너지 개발을 독려할 수밖에 없어 보이지만, 여기서도 당장 해법을 찾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