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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사람 감염 가능성은?

<앵커>

전염병 취재하는 남주현 기자와 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Q. 아프리카돼지열병, 사람에게도 해로울까?

[남주현 기자 : 자료도 찾아보고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는데 지금까지 사람이 아프리카 돼지 독감에 걸린 사례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겐 감염되지 않고 동물 중에서도 돼지와 멧돼지만 걸리는 감염 병이라는 얘기인데요, 독일 농식품부 산하 연구기관에 따르면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어도 인체에는 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도 돼지고기니까 잘 익혀 먹어야 합니다.]

Q.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공포 커진 이유는?

[남주현 기자 : 20세기 초 케냐에서 처음 발생했고 2000년대 중반까지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이탈리아의 특정 섬에서만 꾸준히 발생했거든요. 그러다가 2007년부터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조지아에서 처음 발생한 뒤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들로 퍼져 나갔고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으로까지 전파됐습니다. 그게 이 달 초의 일입니다.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중국에서 네 개 지역에서 발병했고 특히 처음 유행한 지역으로부터 2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공포감이 커진 겁니다.]

Q. 백신·치료제 없어…예방은 어떻게?

[남주현/기자 : 치사율은 높은데 백신은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유입되는 걸 막아야 합니다. 이 병이 없다가 생긴 외국 사례를 보면 해외를 오가는 항공편, 선박에서 나온 음식물 찌꺼기를 돼지에게 먹인 경우라고 합니다. 아니면 감염된 돼지고기로 만든 가공품을 국내로 들여올 경우인데요, 사람에게는 해가 되지 않지만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축산물 가져오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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