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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약해지고 빨라져…상부구조 급격히 붕괴

<앵커>

19호 태풍 솔릭은 어젯(23일)밤 11시쯤 목포 쪽에 상륙해서 현재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상을 지날 때는 속도는 느리고 위력은 상당했던 것 같은데, 상륙한 뒤에는 반대로 이동 속도는 빨라지고, 강도는 좀 약해졌습니다. 태풍 예상 경로를 따라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태풍이 어떻게 변했고, 오늘은 어떻게 진행이 될지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은 어젯밤 11시 목포에 상륙했습니다. 어제저녁만 해도 군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태풍의 경로가 남쪽으로 많이 치우친 겁니다.

현재는 약한 소형 태풍이고 느렸던 속도가 빨라져 시속 31킬로미터로 북동진 중입니다. 7시쯤 충북 보은을 지나 12시쯤에는 강릉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상륙하면서 전국에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그제부터 오늘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간에는 1천11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고, 흑산도에 318밀리미터, 지리산 231밀리미터, 목포는 152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뒤부터 상부구조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눈이 사라지고 태풍의 소용돌이도 구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김승배/한국기상산업협회 기상본부장 : 태풍에 동반된 구름들이 육지에 상륙한 이후 퍼지면서, 깨지면서 여러 산재하는 그런 형태를 보이고 있어서 상당히 산만한 태풍의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점차 약해지더라도 여전히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30미터 안팎의 돌풍이 불고 있다며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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