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pick] '데이트 앱'으로 한꺼번에 수많은 약속 잡은 여성이 벌인 행동

현지 시간으로 20일 뉴욕포스트는 지난 일요일 미국 뉴욕에서 한 여성이 소셜 데이트 앱을 통해 남성들을 유니언 스퀘어에 불러모은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나타샤 씨는 데이트 앱을 통해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남성들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남성들은 이를 모른 채 나타샤 씨를 만나기 위해 광장을 찾았습니다.

순식간에 수십 명의 남성이 광장에 몰려들었고, 이윽고 이 일을 도모한 나타샤 씨는 무대에 서서 마이크를 들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나타샤 씨는 "저와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여러분들을 이곳에 초대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와 데이트 하기 위해 헝거 게임을 펼칠 거예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때 유니언 스퀘어를 지나가던 한 남성이 이 광경을 목격했고, 트위터에 이 장면을 찍어 올렸습니다.

그는 "몇몇 남성들은 속았다는 사실에 어이없어하며 돌아갔다"고 설명했고, 남아 있던 남성들은 그녀의 '경기'에 임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나타샤 씨는 "만약 당신이 푸에르토리코 사람이고 트럼프를 지지한다면 떠나세요!", "수염을 기른다면 떠나세요" 등 그녀가 좋아하지 않는 특징들을 나열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아있던 남성들은 나타샤 씨가 제안한 게임에 응했고, 달리기와 팔굽혀펴기 등을 경쟁을 치르기까지 했습니다. 나타샤 씨는 한 명이 아닌 수많은 남성을 모이게 해서 대회까지 펼치게 된 이유를 뒤늦게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사실 데이트 앱을 홍보하기 위한 라이브 영상을 만들고 싶어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나타샤 씨는 데이트 앱에 관련된 바이럴 마케팅 회사의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나타샤 씨가 있던 무대 뒤편에는 선글라스를 낀 경호원 두 명이 서 있었고, 무대 주변에서 카메라 세례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나타샤 씨가 일하고 있는 마케팅 회사의 담당자는 "목요일에 전체 프로젝트와 스토리를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 '헝거 게임'에서 누가 최종 우승자가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사진: 뉴욕포스트/트위터 'bvdhai', 영상:유튜브 'gotham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