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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리콜 시작했지만…안전진단 받은 차량도 불타

<앵커>

잇단 화재로 운쟁정지 사태까지 빚은 BMW는 어제(20일)부터 문제의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 수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부품 부족으로 수리 일정이 미뤄지면서 약속대로 연말까지 리콜 수리가 완료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BMW 서비스센터에 리콜을 받으러 온 차들이 끊임없이 들어옵니다.

BMW는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관련 부품 교체를 시작했습니다.

[BMW 서비스센터 직원 : EGR 냉각기 및 흡기다기관 청소요. 2~3시간 정도 걸리고요, (수리 시간을) 길게 잡는 편이에요.]

대상은 BMW 520d 등 42개 차종 10만 6천 대로 수입차 리콜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BMW 측은 올해 안에 리콜을 끝내겠다고 했지만, 현장에선 부품 수급이 원활치 않아 리콜 예약이 미뤄졌다는 차 주인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모 씨/리콜 대상 BMW 차주 : 연말까지도 (리콜 가능한지)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황당했고요, 그 차를 안 몰려고요, 당분간은.]

리콜이 진행되면 이번 사태가 진정될 거라는 BMW 기대와 달리, BMW 차량이 또 불탔습니다.

오후 4시 50분쯤 경북 문경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BMW 520d 차량에 전소됐습니다.

이달 초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으로, BMW 측이 주장하는 화재 원인에 대한 의구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 측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BMW가 3차례나 묵살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공단 측은 차량을 직접 구입해 연말까지 원인 분석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국토부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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