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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日에 사상 첫 승…'조 1위' 베트남 열광

<앵커>

축구 대표팀이 잠시 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일본을 꺾고 3연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마법이 이번 대회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은 전반 3분 일본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응우옌 꽝 하이가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철벽 수비로 상대의 공세를 막아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그동안 남녀 통틀어 일본에 13전 전패를 당했던 수모를 처음으로 씻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박 감독은 담담하기만 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대표팀 감독 : 베트남이 일본을 못 이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을 믿었고 신체적 능력이나 기술적인 면은 일본한테 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한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흥분했습니다.

[저스틴 윈/베트남 응원단 :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베트남 선수들의 기술과 모든 수준들이 올라갔습니다. 박항서는 베트남 사상 최고의 축구 감독입니다.]

베트남 언론들도 앞다퉈 일본전 승리를 크게 보도하는 등, 올해 초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선수권 준우승 때에 이어 다시 한번 '박항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만약 베트남과 한국이 앞으로 계속 이길 경우 두 팀이 준결승에서 대결하게 됩니다.

[박항서/베트남 대표팀 감독 : 베트남 축구팀 감독으로서 대한민국을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오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오는 23일,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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