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현준의 뉴스딱] 조명균 "자리 할 때마다 죄인 같다"…상봉단 격려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20일) 첫 소식은 뭔가요?

<기자>

매주 월요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 살펴보는데요, 먼저 '화제의 말말말'입니다. 오늘부터 진행될 이산가족상봉을 하루 앞두고 어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상봉단을 찾아 나눴던 말들입니다.

조명균 장관은 어제저녁 8시쯤, 잠시 뒤 금강산으로 향할 이산가족 상봉단 가족들의 숙소를 찾았는데요, 올해 아흔둘인 이금섬 할머니와 가족과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들과 만나게 되는 이 할머니 전쟁 당시 피난길에서 남편, 아들과 헤어져 딸과 남측에 남게 됐는데요, 조 장관은 이 할머니의 딸이 감사의 뜻을 전하자 "이런 자리를 할 때마다 죄인 같다"며 "더 많은 이산가족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남측 이산가족인 윤흥규 할아버지도 만났는데요, 윤 할아버지는 친동생을 만나려 했습니다만, 동생이 거동할 수 없다고 해서 아쉽지만, 조카를 만나는 데 만족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봉단에 포함돼 하늘의 별을 딴 기분"이라면서 "적십자사 전화를 받았을 때 친구가 장난 전화한 줄 알고 끊으려 했었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어제 숙소에서 방북교육과 건강검진을 받은 상봉단은 잠시 뒤 8시 30분 버스를 타고 금강산 관광지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려 가족을 만나는 시간, 얼마나 귀할까요? 앞으로는 더 많은 분들에게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랍니다.

<앵커>

워낙 고령들이셔서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은 키워드 살펴보는데요, 다양한 키워드 중에서 인도네시아 혹은 자카르타 모두 해당이 될 것 같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선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여러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요, 특히 에이스 손흥민 선수는 그 고충이 더 큽니다.

지난 17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가 말레이시아에 2대 1로 충격적인 패배를 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일부 말레이시아 축구팬들이 손흥민 선수의 SNS 계정에 몰려들어 조롱 섞인 댓글을 남기기 시작한 것인데요, "말레이시아에 지려고 인도네시아까지 왔냐"는 자극적인 댓글도 달렸습니다.

이에 한국 팬들 중 일부가 맞대응해서 말레이시아 팬들과 욕설을 주고받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서 축구선수들의 SNS는 팬들의 불만 표출구가 되기도 하는데요, 선수들에게도 불편할 수밖에 없겠죠.

실제 이번 말레이시아전 패배 이후에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골키퍼 송범근 선수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요.

경기 후 상대 팀과 인사 없이 혼자 경기장을 빠져나가 비매너 논란이 있었던 황희찬 선수 SNS 계정을 아예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사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일본을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럽기도 하고요. 아쉬운 마음도 동시에 들었는데 오늘 있을 키르기스스탄 경기 잘 치러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대표팀이 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지난 패배가 약이 될 겁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역시 키워드 보는데요, 이번 키워드는 제주국제공항이라는 키워드 보겠습니다.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한 20대 여성이 항공보안검색요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6시 20분께 제주국제공항 3층 보안검색대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25살 여성 김 씨가 항공보안검색요원 박 모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김 씨는 기한이 한참 지난 임시 신분증을 가지고 공항 검색대 통과를 요구하다가 현장에 있던 검색요원에게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검색요원의 설명에 화가 난 그녀는 "너희가 뭔데 못 가게 막느냐"며 막말을 하고 검색요원에게서 항공표와 임시 신분증을 빼앗아 보안검색대로 뛰어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달려온 다른 검색요원인 박 씨에게 갑자기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대에 인계된 김 씨 인적 사항을 조사받고 귀가한 걸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공항 내 보안요원의 업무를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는 아주 무거운 죄입니다. 본인의 잘못을 모르고 애꿎은 검색요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김 씨, 처벌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