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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무릎 부상 속 '은빛 투혼'…또 한번의 감동

<앵커>

2년 전 브라질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할 수 있다'로 잘 알려진 펜싱의 박상영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부상 속에서도 끝까지 칼을 놓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준결승에서 일본의 가노 고키를 꺾고 결승에 오른 박상영은 초반부터 부상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수술한 적이 있는 오른쪽 무릎의 과부하로 허벅지 근육이 뭉쳤습니다.

박상영은 치료 후 경기를 재개했지만 카자흐스탄 알렉사닌의 집요한 하체 공격에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고 왼쪽 다리에까지 통증이 와 다시 쓰러졌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13대 12, 그야말로 턱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박상영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손에 쥐었습니다.

[박상영/펜싱 에페 국가대표 : 실력 대 실력으로 진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몸 상태는 지금 많이 진정됐고, 단체전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출전한 에페 맏형 정진선과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금빛 찌르기에 실패하면서 아쉬운 출발을 한 한국 펜싱은 오늘(20일)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뢰레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사격 공기권총 혼성 경기의 이대명-김민정 조는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자 수영의 이주호는 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레슬링 자유형 74kg급 공병민도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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