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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에 경기도 지고 매너도 지고…물 건너간 조 1위

<장예원 현지 앵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어젯(17일)밤 피파랭킹 171위에 불과한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기대 이하의 졸전에다 경기가 끝난 뒤 매너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바레인전 선발 명단에서 여섯 명이나 바꾼 대표팀은 시작부터 흔들렸습니다.

뜬 공을 처리하려던 송범근 골키퍼와 수비수 황현수가 부딪히며 5분 만에 첫 골을 내줬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역습 한 방에 무너졌습니다.

후반 12분 에이스 손흥민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황의조가 막판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2대 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황희찬은 경기 종료 후 상대 선수들과 악수하지 않고 곧바로 벤치로 걸어 나와 매너에서도 졌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어린 선수들 컨트롤 못한 건 제가 잘못한 거고. 다시 한번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학범 호는 첩첩산중에 빠졌습니다. 대회 규정에 따라 3차전에서 이기더라도 조 1위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우리가 조 2위가 될 경우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는 데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에서 연거푸 발목을 잡은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김학범/축구대표팀 감독 : 좋은 예방 주사를 일찍 맞았다 생각하고요. 우리가 만든, 선택한 길이니까 이걸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또 한 번의 실수는 곧 실패입니다. 모레 키르기스스탄전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장예원 현지 앵커>

우리 대표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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