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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첫발…선동열 감독 "방심하지 않겠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첫발…선동열 감독 "방심하지 않겠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소집됐습니다.

선동열 감독과 코치진, 24명의 대표 선수는 오늘(18일)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공식 소집 행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선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카르타 현지 사정이 좋지 않으니 개개인이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선수단은 서울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곧바로 첫 훈련을 소화했고, 선 감독과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 김현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우리가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 반면 일본은 전통적으로 사회인야구 선수단을 파견하고, 금메달 경쟁 팀인 타이완은 프로 리그의 반발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습니다.

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야구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며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 타이완에 대해 선 감독은 "NC의 왕웨이중과 요미우리 투수 천관위가 빠졌지만, 공격력 쪽에서는 파괴력이 굉장히 좋다"고 높게 평가했고, 일본은 "사회인 아마추어라도 젊은 투수 중 좋은 선수가 많아 견제해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6월 24인 엔트리를 발표했고, 지난주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는 선수 4명을 교체해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습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과 적합성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선 감독은 "6월 엔트리 발표 당시에도 최상이었고, 현재 전력도 최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정규시즌을 80% 가까이 소화한 상태라 피곤할 거라 기술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고 국내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병역 혜택' 논란의 중심이 됐던 내야수 오지환에 대해서는 "6월 선발 당시 성적이 좋아 백업으로 생각하고 뽑았다"면서 "논란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로 생각하지만, 역경을 딛고 금메달을 따면 괜찮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지난주 추가 발탁한 외야수 이정후(넥센)를 두고서는 "현재 타격 1위이며, 후반기 가장 성적이 뛰어난 선수"라며 "왼손 투수에게 강점이 있다.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끝으로 선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선발 요원 6명 중 한 명은 미들맨으로 잘해줘야 한다"고 밝혔고, 타자 쪽에서는 "주장 김현수가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각 키플레이어로 꼽았습니다.

야구대표팀은 22일까지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납니다.

한국은 타이완, 홍콩, 인도네시아와 B조에 편성됐습니다.

첫 경기는 26일 타이완과 조별리그 1차전이며, 결승전은 다음 달 1일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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