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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명 중 25명이 암…조용한 마을에 들이닥친 죽음의 공포

[SBS 뉴스토리] 공포의 암 마을, 끝나지 않은 고통

지난 2001년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시골 마을에 한 비료 공장이 들어섰다.

그리고 지금까지 마을 주민 80여 명 가운데 25명이 암에 걸려 세상을 뜨거나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비료 공장이 들어선 직후 마을엔 악취가 진동했다고 한다. 공장 굴뚝에선 사시사철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지난 2009년엔 공장 인근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도 벌어졌다.

2016년 대책위원회가 꾸려졌고 민관협의체가 주체가 돼 일대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지하수, 마을 토양, 공장 등지에서 모두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공장은 그렇게 17년간 가동되다가 지난 2017년 4월 '폐쇄 명령'이란 시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공장 굴뚝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나섰다. 장점 마을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달,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중간 결과를 보고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공장과의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환경부의 역학조사 방법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용한 마을에 들이닥친 암, 그로 인해 십여 년간 고통 받고 있는 장점 마을 현장을 <뉴스토리>에서 집중 취재했다. 

(취재:손형안/영상취재:하 륭/작가:노영실/스크립터:오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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