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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6명 교체 독 됐나…AG 축구, 말레이시아에 충격 패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봤던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지난 바레인전에서 뛴 선발선수 가운데 6명을 바꾸고 경기에 나섰는데,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고 결국 조1위 달성도 실패했습니다. 아시안 게임 공식 개막식은 오늘(18일) 저녁 열립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바레인전과 선발 명단이 대폭 바뀐 대표팀은 전반 5분 만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뜬 공을 처리하려던 송범근 골키퍼와 수비수 황현수가 부딪혀 넘어지면서 '경계대상'으로 꼽혔던 라시드에게 골을 내줬습니다.

여러 차례 결정적 기회를 놓친 대표팀은 전반 종료 직전 라시드의 역습에 또 한 번 허를 찔렸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에 에이스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습니다.

만회 골은 후반 42분에야 터졌습니다.

이진현이 감각적으로 띄워 준 패스를 황의조가 마무리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손흥민의 마지막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2대 1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습니다.

[김학범/축구대표팀 감독 :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그런 경기였는데…아무래도 제 판단 착오였던 것 같습니다. 너무 일찍 로테이션(경기별 주전 변화)을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우선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2승의 말레이시아가 1승 1패의 한국을 밀어내고 남은 3차전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16강행 확정 기회를 놓친 대표팀은 모레 이곳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치릅니다.

우리 대표팀이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꺾으면 조 2위가 돼 이란 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을 치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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